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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경찰 '미친개 공방' 가열…'수사관 협박' 변수

등록 2018.03.25 19:27

수정 2018.03.25 19:31

[앵커]
울산지방경찰청의 김기현 울산 시장 측근 수사로 촉발된 한국당과 울산 경찰의 공방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매일 같이 SNS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한국당의 울산시장 후보가 김기현 현 시장으로 확정된 날, 경찰은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합니다. 한국당은 '미친 개'에 비유하며 경찰을 비난했습니다.

장제원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논평을 낸 장제원 대변인에 대한 성토글이 이어졌습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영장 발부 시기는 전혀 알 수가 없고, 여당 인사 만남도, 수사 전 만남"이라며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 반발했습니다.

황운하
"1월부터 진행됐던 사건...체포 영장 부분도 나온지가 한참 됐는데 전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황 청장의 발표는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연상시킨다"며 "미꾸라지가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받아쳤습니다.

공방의 변수는 담당 수사관의 협박 의혹입니다.

정갑윤
"(담당 수사관은) 시장 비서실장 박기성의 친형에게 접근해 부정청탁 협박을 했던 장본인이란 의혹이..."

공방이 거세지면서 더불어민주당도 "홍준표 대표가 막말에 사과하라"며 경찰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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