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가계부채가 1500조 원을 육박하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대출을 옥죄기 시작하는 건데, 내일부터 시행되는 총체적상환 능력비율, DSR이 무엇인지, 최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DSR은 주택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 자동차할부, 카드론 등 모든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 원리금을 계산합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연간소득의 100%로 기준을 잡았습니다. 계산해볼까요?

연봉 5천만 원인데, 30년 상환, 4%의 금리인 주택담보 대출이 있다면 원리금은 1,718만 원이죠. 또 3천만 원짜리 차를 연리 4%, 36개월 할부로 샀다면, 1년에 1,062만 원입니다. 10년 만기로 마이너스통장 5,000만 원을 있으면 이 원리금도 607만 원입니다.

그러면 대출 원리금은 3,388만 원, DSR은 67%가 됩니다. 앞서 대부분의 시중 은행들이 100%까지 대출하겠다고 했으니까 이 분은 추가 대출이 가능합니다.

물론 100%가 넘는다고 해서, 대출이 안 되진 않습니다. 다만 고위험 대출로 분류돼, 은행 심사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약 전세로 살고 있다면, 전세지금대출은 원금에 관계없이 이자만 계산하기 때문에, 더 낮아지겠죠. 

정부는 오는 10월, 일종의 DSR 가이드라인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