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탈원전'은 유지하면서…문 대통령 "사우디 원전도 수주"

등록 2018.03.26 21:18

[앵커]
UAE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기업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특사논란을 뒤로 하고 사우디 원전 수주에도 UAE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총 20조 규모인 바라카 4기 중 첫번째인 1호기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도 동행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270km 떨어진 바라카 원전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위한 포석입니다.

문재인
"우리는 바라카 원전 건설의 성공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를 위해서도 노력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탈원전 정책 기조 속 '원전 세일즈'에 나선 셈입니다. 한-UAE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임종석 비서실장은 민항기 편으로 먼저 귀국했습니다. "우리 기업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특사 논란이 마무리됐다고 자신했습니다.

임종석
"나머지 실무적인 문제는 저하고 칼둔 청장이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하루 일찍 아부다비에 도착해 칼둔 행정청장과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수행원을 소개할 때 모하메드 왕세제는 임 실장의 팔을 잡으며 오랜 시간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아부다비 마지막 일정으로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군사협정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아부다비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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