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美, 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거대 시장 잃어버린 韓

등록 2018.03.26 21:45

[앵커]
이번 협상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 판매 부진에 fta 재협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캠핑카도 가뿐히 끌고갑니다. 픽업트럭은, 수십 년째 미국 내 최다 판매 1,2,3위입니다. 현대차도 시장 공력을 준비했지만, 이젠 불가능해졌습니다.

2021년부터 없애기로 한 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픽업트럭 관세는 지금으로부터 23년 후인 2041년 1월 1일부로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시장 하나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또 미국 안전기준을 준수한 차량의 수입물량을, 업체당 5만 대까지로 2배 늘려줬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들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사드 여파 이후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40%가 넘게 빠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입차에 밀려, 판매량이 6% 가량 줄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EU와 재협상할 때 미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방해달라고 할 경우에는 국내 업체들이 또 피해볼 수도."

내수 침체와 수출 감소. 여기에 FTA 여파가 더해지면서, 국내 완성차업계가 삼중고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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