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패류독소 빠르게 확산…홍합 이어 굴·미더덕서도 검출

등록 2018.03.27 21:31

수정 2018.03.27 21:37

[앵커]
얼마전 대형마트에 유통 중인 생홍합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전해드렸는데, 굴과 미더덕에서도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남 남해안 일대의 굴과 미더덕 수확이 금지됐습니다. 당분간은 패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의 어촌 마을. 좌판은 썰렁하고, 점포는 문을 닫았습니다. 홍합을 캐던 배는, 사흘째 포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연안에서 채취한 패류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돼 생산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현지 어민 / 경남 창원
"(패류 채취를) 아예 안 합니다.피해가 크죠. 어민들이 생계를 꾸려 나가는데..."

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많아지는 봄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지난 14일, 홍합에서 처음 기준치 이상이 나왔고, 이틀만에 16개에서 25개 해역으로 번졌습니다.

"미더덕에서도 패류독소가 6년 만에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손광태 / 국립수산과학원 과장
"3월 초 강수로 인하여 예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리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2주 만에 확산속도가 빠른데요, 한동안 주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인들은 울상이고,

수산시장 상인
"그런 말(패류독소 검출)이 있고 하면 잘 안 팔려."

손님들은 불안감에 먹지를 않습니다.

이두희 / 서울 신림동
"그런 말 들으면 안 먹어지죠."

경남 남해안 일대는, 굴의 절반 이상, 미더덕의 90% 이상을 생산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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