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1호 열차'는 4년 전 새 단장한 '방탄 특급호텔'

등록 2018.03.27 21:27

수정 2018.03.27 22:32

[앵커]
그렇다면 김정은 일행은 왜 이렇게 어려운 이동수단을 선택했을까요? 김정은은 아버지, 할아버지와 달리 비행기도 잘 탄다고 하는데 말이지요? 이 열차가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와 중국 웨이보에서 녹색 열차가 빠르게 달리는 영상이 보입니다. 베이징 시내에서 잡힌 열차는 녹색 바탕의 노란색선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이 방중했을 때 기차와 외관이 거의 흡사합니다. 1호열차로 불리는 김정은 전용열찹니다.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김정은이 아버지때처럼 열차를 타고 방중한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일의 위상과 행보를 그래도 답습하므로써 김정일이 가졌던 중국내 권위와 위상, 인정을 받으려는 의도로"

달리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이 열차는 방탄설비는 물론 응접실, 최고급 침실도 갖춰 있습니다. 열차에는 위성항법 시스템과 위성 전화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 김정은은 내부를 새로 꾸민 1호 열차를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방 시찰때 열차 안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1호열차는 지난 2004년과 2016년 두 차례 폭파 시도가 있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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