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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하려면…

등록 2018.03.28 08:58

수정 2020.10.06 00:00

[앵커]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금호타이어 인수 금액은 6천억 원이 넘습니다. 연매출 3천억 원 대인 타이어뱅크가 실제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정규
"전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즉시 판매를 증가시켜 고용을 보장하면서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회사입니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면 6천6백억 원이 필요합니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2016년 매출액이 3천7백억 원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660억 원입니다. 타이어뱅크측은 상장을 하거나 외국업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저한테 공동 인수제안이 있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회사와 상호동의가 된다면 자금문제는 해결되리라보고..."

금호타이어 노조측은 즉각적인 찬성과 반대 입장 보다는, 타이어뱅크가 실제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능력이 있는지를 지켜 볼 계획입니다.

노조 관계자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 것인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이 나온다면 검토해보고 그게 적정하다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타이어뱅크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매수자문사도 없는 상태로 기자간담회만 하신 거 같아요. 매각 일정, 법정관리 가는 방법, 이런 것에 대해서 더블스타 말고는 고려는 안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제시한 법정관리 마감일은 오는 30일까지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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