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지도부 총출동한 김정은 방중…북중관계 한방에 복원

등록 2018.03.28 21:05

수정 2018.03.28 21:09

[앵커]
김정은 집권 이후 북중 관계는 나빠지기 만 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그 정점을 찍었는데, 이번 방문으로 북중 관계가 다시 급속도로 혈맹으로 복귀하는 분위깁니다. 김정은이 동생 김여정만 평양에 남겨두고 북한 권력의 핵심부 인사들을 대거 대동했고, 시진핑 주석도 이에 대한 화답으로 곧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이 곧 다가오는데 여기서 소외되는듯 했던 중국 변수가 돌출함으로써 우리 정부와 미국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룡해, 박광호, 리수용, 김영철, 리용호. 중국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는 김정은의 수행원들의 면면을 보면 북한의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김정은 자신을 비롯해 조직과 선전, 외교의 총책임자가 평양을 비우고 시진핑에 인사를 간 모양새입니다. 90세 고령에다 교체설이 나도는 김영남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만 평양에 남겨뒀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나 소요사태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을 대신할 1순위가 김여정임을 보여줍니다. 북한 2인자로 꼽히던 최룡해는 중국 방문에 수행했지만, 정작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종이 호랑이'이거나 순전히 '국내용'인 탓으로 읽힙니다.

김광인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지만 의제인 쌍방관계나 대외문제와 직무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막상 회담에는 배석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그림자'로 불리는 조용원 부부장은 해외까지 김정은을 밀착 수행해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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