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시진핑은 "당신", 김정은은 "귀하"…차이 보인 상대 호칭

등록 2018.03.28 21:10

수정 2018.03.28 21:16

[앵커]
그런데 시진핑과 김정은은 서로를 부르는 호칭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진핑은 김정은을 향해 '니', 그러니까 우리 말 해석하면 '당신'이라고 불렀는데, 김정은은 '귀하'이라는 존칭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나이차도 있습니다만, 이밖에도 김정은이 중국의 마음을 사려했다는 흔적은 여러군데서 보입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김정은 방중 사실을 공식 설명한 발표문, 시진핑은 김정은을 '니', 즉 우리 말로 '당신'이라고 불렀지만,

CCTV 보도
"시진핑은 '너는 중국공산당 19대 당대회 후에 축전을 보내 내가 다시 중국공산당 중앙총서기에 당선된 걸 축하해 줬지요'라고.."

김정은은 시진핑을 '닌', 즉 존칭인 '귀하'이라고 호칭했습니다.

CCTV 보도
"김정은은 '제가 당연히 중국에 와서 직접 뵙고 귀하께 축하드려야지요'라고.."

회담장에서 시진핑은 다소 삐딱하게 앉아서 두 팔을 써가며 적극적으로 말하면, 김정은은 두손을 테이블 위에 올리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며, 시진핑 말을 열심히 받아적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환영만찬 답사는 충성맹세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조선중앙tv
"(나는) 조중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나가야 할 나의 숭고한 의무로도 됩니다."

북중정상회담은 김정은의 제안을 시진핑 주석이 수락해 성사됐습니다. 누가 더 다급한 입장인지를 보여줍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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