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MB, 옥중조사 또 거부…못 자고 못 먹고 적응 어려움

등록 2018.03.28 21:33

수정 2018.03.28 21:45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또 거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불면증에 끼니도 거르며, 구치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40분쯤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은 검찰은 하루 종일 이명박 전 대통령 설득에 나섰습니다. 아침부터 이 전 대통령이 잠들기까지, 12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 나와 조사에 응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첫 방문조사때처럼 검찰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조사는 의미없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입니다.

강훈 / 이 전 대통령 변호인
"계속 지금 거부 의사를 유지하고 계시고, 오늘은 검찰하고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조사 안해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지금처럼 조사를 거부할 경우, 검찰 조사가 김윤옥 여사 등 가족들에게까지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구치소 생활 6일째인 이 전 대통령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식사를 대부분 남기고 있어, 구치소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시킨 상태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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