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금수저 청약' 현미경 검증…강남4구 5번째 세무조사

등록 2018.03.28 21:40

수정 2018.03.29 10:07

[앵커]
얼마 전,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었던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국세청이 탈세와 편법증여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서울 강남4구 등 집값이 급등한 지역이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강남 4개 자치구를 상대로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월 4차에 이어 5번째 조사입니다. 지난해 8월 이후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를 받은 대상자만 1375명에 달합니다.

강남 아파트 주민
"불법은 바로 잡는 게 좋은데 특정 지역을 너무 심하게 (세무조사)하는 것은..."

이번 5차 세무조사는 강남 고가 아파트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추가로 탈세 가능성이 불거진 당사자들로, 기존 조사 규모를 감안할 때 3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수저 청약' 논란이 불거진 재건축 아파트도 조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방에 살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했거나,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당첨자를 가려내, 편법증여 여부를 따져볼 예정입니다.

디에이치자이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14억 원에 달하지만, 특별공급 당첨자 가운데 만 19살을 포함해 30살 미만이 14명이나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은 부동산 가격 급등지역에 대해 연중 상시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