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4월 27일에 남북정상회담…'비핵화' 의제 명시 안 해

등록 2018.03.29 20:59

수정 2018.03.29 21:03

[앵커]
남북정상회담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장소는 판문점 우리쪽 지역 평화의집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하늘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를 거쳐 평양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북한의 집권자가 우리 쪽으로 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상 세번째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날짜는 다음달 27일로 결정됐습니다.

조명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위대한 여정의 또다른 시작일 것"

북한군 창건일이 4월 25일이라는 북한 내부사정을 고려한 날짜입니다.

리선권
"최대의 성의를 다해나감으로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상봉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게 되리라는 것을"

단독, 확대 정상회담과 오찬, 만찬 등의 상세 일정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은 이례적으로 빠른 4시간여 만에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의제를 공동보도문에 넣지는 못했습니다.

의제문제 남북 북측 리선권은 남북 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라고 했고, 조명균 장관은 남북 정상 간 비핵화를 논의하자는 공감대는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난항이어서 후속 회담을 기약했습니다.

리선권
"실무회담은 계속 진행되니까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시간 좀 맞춰서 풀어나갑시다."

조명균
"예, 대략 4월 18일 쯤?"

리선권
"4월 18일? 그렇게 합시다."

남북은 정상회담에 앞서 다음달 4일 의전과 경호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도 열기로 했습니다. 김정은이 남측지역에 오는만큼, 북한 경호팀에 각종 편의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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