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KBS, 천안함에 또 의혹 제기…음모론 '부채질'

등록 2018.03.29 21:04

수정 2018.03.29 21:06

[앵커]
어젯밤 공영방송 KBS가 천안함 폭침 사건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천안함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국방부는 기존 결론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천안함 유족들과 생존 장병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결론난 천안함. 8년이 지난 어제 KBS는 폭침으로 규정한 천안함 조사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배바닥에 긁힌 자국이 있는데, 보고서에는 '바닥상태 양호'로 표시돼 있어 은폐 의혹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국방부는 충분히 설명했던 의혹이라며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는 이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에 대해서 신뢰하고 있습니다."

당시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사고 해역에는 배를 좌초시킬만한 장애물이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생존 장병들도 꽝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붕 뜨는 느낌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전준영 / 천안함 생존 장병
"스크래지 소리는 듣지 못했고요.쾅하는 소리 한번 그건 들었던 것은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KBS는 당시 파고가 2.5미터나 됐는데 배안의 물조차 흔들리지 않는다며 CCTV조작설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천안함 유족들은 백령도로 가는 흔들리는 배 안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반박했습니다. 또 당시 운동실에 있다 유일하게 생종한 장병은 법정에서 당시 CCTV가 맞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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