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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울산경찰청장 '접대 골프' 의혹….황 "흠집내기"

등록 2018.03.29 21:16

수정 2018.03.29 21:20

[앵커]
황운하 울산 경찰청장이 지역 인사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황 청장은 경찰 수사권 독립을 주장해 온 대표적 인물이자 얼마전 울산 시장 표적수사 논란을 일으켰던 터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골프장입니다. 지난해 11월 19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이곳에서 청소년안전추진위원회 임원 11명과 골프를 쳤습니다. 하지만 황 청장은 당시 결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청장의 골프 비용은 함께 나왔던 협력단체 위원장이 대신 냈습니다. 논란이 일자 황 청장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황 청장은 계산을 하러 갔더니 위원장 김모씨가 이미 계산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황 청장은 저녁 식사하러 가는 차 안에서 김씨에게 경고하며 라운딩 비용에 해당하는 현금 15만원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황 청장과 김씨와 단 둘 뿐이었습니다.

김씨는 현재 잠적한 상태입니다. 황 청장은 그러나 이러한 의혹제기가 "최근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감찰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경찰은 오늘 아파트 인허가권를 얻게 해주는 대가로 30억원을 챙기려한 혐의로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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