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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재개 이번에는 꼭…" 고성군, 남북정상회담에 '기대감'

등록 2018.03.30 08:52

수정 2020.10.06 00:00

[앵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벌써 10년째입니다. 강원 고성지역은 그동안 지역 경제가 바닥을 쳤습니다. 주민들은 다음달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육로관광 길목인 고성 명파리 마을입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상가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내부는 먼지만 가득합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이처럼 지역 상가 277곳이 문 닫았습니다.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건 이후 10년째입니다. 그동안 금강산관광 재개를 기대하며 버티던 상인들도 폐업 직전입니다. 파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다고 호소합니다.

박일심 / 강원 고성군
"(금강산 관광 재개)그때를 기다려서 이렇게 그냥 문 열어놓고 있죠. 저는 이제 하고 싶지도 않아요."

지난 10년동안 고성지역 관광객은 연평균 211만명이 줄었습니다. 경제 손실액은 3392억원에 이릅니다. 지역경제는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인교 / 고성군 기획감사실장
"건어물 가게라던가 준비했던 부분이 한순간에 폐업을 하고 또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실직자도 늘어나고..."

주민들은 다음달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있습니다.

이강훈 / 강원 고성군번영회장
"남북 정상회담때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의제에 올라서, 재개가 하루 속히 이뤄지면 저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성군 번영회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포함해 달라는 주민 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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