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KBS 천안함 보도 논란…"北 면죄부 주나" vs "문제없다"

등록 2018.03.30 21:06

수정 2018.03.30 21:11

[앵커]
KBS 양승동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며칠 전 방송된 추적 60분의 '천안함' 관련 방송이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양 후보자는 문제될 것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운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문회 시작부터 천안함 괴담 방송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경욱
"KBS는 천안함 폭침이 그렇게 북한의 소행이 아니기를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고..."

KBS 양승동 사장 후보자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승동
"제가 본 바로는 (방송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도 "무게 있는 새로운 팩트가 있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수
"(추적60분 진행되는 것 자세히 몰랐는데 추정컨대 상당히 신중하게) 추정컨데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청문회장 밖에서도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를 따지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윤재옥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왜 이시점인지 묻지 않을수 없고 북한의 만행을 덮고 면죄부를 주려는 이유를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유승민
"정권이 바뀌었다고 공영방송이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군 사기 저하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김중로
"누구를 위해서 그런 방영을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군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TV조선 정운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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