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9

중국 텐궁1호, 주말에 지구 추락…우주위험대책반 가동

등록 2018.03.30 21:35

수정 2018.03.30 21:39

[앵커]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가 수명을 다해, 지구로 추락중입니다. 주말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도 추락 가능 지점에 속해있어서, 정부가 실시간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염에 휩싸인 물체가, 빙빙 돌면서 떨어집니다. 우주에서 추락하고 있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모습입니다.

중국이 2011년 쏘아올렸고, 2013년에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연구기한을 무리하게 늘리는 바람에, 2년 전부터 통신이 두절되는 등 통제력을 잃었습니다.

결국 고도가 점점 낮아져, 내일 오후 6시부터, 모레 오후 2시 사이에 지상에 추락합니다.

정부는 오후 4시에 '경계' 단계의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추락할 확률은 3600분의 1로 낮은 편이지만, 추락 2시간 전까지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습니다.

최원호 /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13개 민관 기관이 합동으로 우주대책반을 운영을 하고 있고, 피해가 예상될 시에는 우주대책본부로 격상을." 

톈궁 1호는 버스 크기로, 무게는 발사 당시에 8톤을 넘었습니다. 대기권에 진입할 때엔,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료탱크 등 단단한 부분은 지상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홀가 크래그 / 유럽 우주국
"전문가가 아닌 이상 (떨어진 파편을) 우주물체의 부품이라고 알기 어렵습니다."

톈궁1호의 추락 현황은 우주환경감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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