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NYT, 순국 98년만의 유관순 열사 추모 기사

등록 2018.03.30 21:40

수정 2018.03.30 21:46

[앵커]
뉴욕 타임스가 그동안 남성 위주의 부음 기사를 실은걸 반성한다는 취지에서 이달초부터 주목할 만한 여성 시리즈를 싣고 있는데 이번에는 유관순 여사를 재조명했습니다. 일제 저항의 상징이자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여성이라며 순국 98년 만에 부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 빛바랜 사진 한 장으로 지면을 시작합니다. 당당한 눈빛에 꽉 다문 입술. 형무소에 갇혀 있지만 두려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유관순 열사의 수감 당시 모습입니다.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추모 기사를 실었습니다. 순국 98년만입니다. 신문은 특히 "육신이 부러지는 고통은 견딜 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은 참을 수 없다는 유관순 열사의 옥중 수기를 실었습니다.

이어 10대의 나이에도 민족의 자유를 갈망하는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태극기를 두 손에 쥔 유관순 열사 영정도 소개했습니다.

1851년 창간한 뉴욕 타임스. 150여 년 동안 남성 위주의 부고 기사에 치중했다며 이달 초부터 주목할만한 여성 시리즈를 싣고 있습니다.

소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 등 서구 여성을 주로 조명했는데, 이번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유관순 열사를 선정하면서 더는 못 본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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