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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데드라인 3시간 앞두고 '해외 매각' 전격 합의

등록 2018.03.31 13:10

수정 2018.03.31 13:31

[앵커]
해외 매각이냐, 법정 관리 뒤 청산이냐, 갈림길에 섰던 금호타이어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데드라인을 3시간 앞두고, 노사가 중국의 더블스타 자본 유치에 합의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매각 등을 놓고 노조와 채권단 간 이견으로 법정 관리 위기까지 몰렸던 금호타이어. 자율협약 데드라인 3시간을 남겨 두고, 노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중국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반대해왔던 노조가 물러선 겁니다. 법정 관리 뒤 회사 청산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노조는 주말 사이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합의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이제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됩니다.

먼저 1조 3천억 원의 채권단 채무는 연장되고, 긴급 자금 수혈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하는 1대 주주가 됩니다.

앞서 더블스타는 노조의 동의를 받으면 6463억원을 유상 증자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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