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정부 "남북 정상회담 TV생중계·부부 오찬 추진"

등록 2018.03.31 19:13

수정 2018.03.31 19:20

[앵커]
우리 정부가 다음달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TV 생중계를 북측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북한 리설주와 김정숙 여사가 함께하는 부부 오찬도 추진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년에도,

김정일 / 당시 北 국방위원장
"제가 대통령을 모시고 공항에 나갈 것입니다."

2007년에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노무현 대통령 사이에 단독 회담이 있었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녹화 방송으로 사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18 남북 정상회담'은 처음으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만큼, 회담 앞부분을 TV 생중계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 중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4일 남북의 의전·경호·보도 논의 때 우리가 제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실무진은 최근 평화의집에 거의 매일 들러 카메라 동선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의 부부 동반 오찬을 하는 방안도 나옵니다. 2007년 회담 때 권양숙 여사가 방북해 김정일과 함께 오찬을 했지만, 양측 부부의 동반 식사는 처음입니다. 오찬 장소는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이 될 전망입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판문점과 가까운 경기도 일산에 2000석 규모의 프레스센터를 꾸밀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