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오달수 "강제 아닌 남녀관계"…폭로 여성 "또 변명"

등록 2018.03.31 19:14

수정 2018.03.31 19:32

[앵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오달수씨가 한 달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여성들에게 사과는 하지만 남녀관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피해를 폭로한 배우 임지영 씨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다며, 변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오달수씨가 자신은 '강간범, 성폭행범이 아니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오씨는 활동을 중단한 지 한달여만인 어제 한 매체와 만나, 피해를 주장하는 두 여성에게 사과는 하지만 강압적 관계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녀 관계에 의사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와는 연인 감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배우 엄지영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일도 '성숙한 두 남녀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켰던 것은 20년 전의 사건이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신에게 유리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씨는 그러면서 출연이 예정돼있었던 영화 제작사, 배급사 등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오씨의 주장이 보도되자, 엄지영씨는 '아직도 변명만 하고 있다'며 자신에게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오씨와 관련한 성폭력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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