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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아내 구하려다 '참변'…밍크고래 그물에 잡혀

등록 2018.03.31 19:32

[앵커]
몸이 불편한 아내를 구하려 불길 속에 뛰어든 70대 남편이 아내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울산 해상에서는 밍크고래가 발견돼 6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서 천장까지 새까맣게 탔고 현관문 철제틀은 휘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충남 서천에서 72살 장모 씨 집에 불이 나 장 씨와 아내 69살 박모 씨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집 밖에 있던 남편 장 씨는 불이 난 것을 보고 거동이 어려운 아내를 구하려 뛰어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할아버지는 저기 밖에서 따로 일을 하시다가 밭에서 일을 하시다가 사모님 구하러…" 

소방대원들이 진입로를 확보한 뒤 건물 내부에 피해자가 없는지 수색합니다. 

"구급대 들어가! 구급대!"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서울 천호동 상가건물에서 난 불로 점포주인과 불을 끄던 경찰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선풍기에서 누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길이 5M, 둘레 3M의 밍크 고래가 끌려 올라옵니다. 오늘 새벽 울산 인근 해상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유통 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 밍크 고래는 방어진 수협에서 6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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