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강북 재건축 아파트도 청약 '북새통'

등록 2018.03.31 19:36

[앵커]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까지 재건축 청약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정부의 잇단 규제로 시세보다 싸게 책정된 분양권을 잡으려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건데요. 되려 부동산시장만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재건축단지 견본주택입니다. 다음주 청약접수를 앞두고 상담을 받으려는 예비청약자로 발디딜 틈 없습니다.

차선호 / 서울 대흥동
"이 주변에서 제일 괜찮은 곳이라 생각하고, 이번에 청약한다고 해서 준비했던 청약통장이랑 제 조건이랑 대출이랑 이런거 확인하러..." 

주말 첫날인 오늘,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에 1만명 안팎의 인파가 몰리면서 견본주택 운영시간도 당초 예정보다 한두시간 연장됐습니다.

이 단지 분양가는 주변 같은 크기의 아파트 시세보다 많게는 4억 가까이 저렴합니다. 정부가 분양가를 묶어뒀기 때문인데, 당첨만 되면 그만큼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의 한 재건축단지에도 108가구 모집에 무려 8천여명이 몰리면서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성수 / 서울 영등포동
"모델하우스 개장할때는 들어오지도 못할 정도로... (그림의 떡이에요)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부동산 시장의 공식으로 여겨지던 '강남불패'가 '청약불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조섞인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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