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피랍 6일째 여전히 소재 불명…문무대왕함 출동

등록 2018.04.01 19:08

[앵커]
지난달 말 가나 해역에서 한국국민 3명이 피랍된지 벌써 엿새째입니다. 정부는 문무대왕함을 급파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여전히 이들의 소재는 오리무중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 무장 괴한 9명이 스피드 보트를 타고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500톤 참치잡이 어선 마린 711호를 급습합니다.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하다가 현지 해군의 추격을 받자, 한국인 선원 3명 등 외국인 5명을 스피드보트로 옮긴 뒤 사라졌습니다. 

엿새가 지났지만, 납치 세력의 정체, 요구 사항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납치범과의 연락 채널도 없습니다.

박상기 / 한국협상학회 부회장· 국제협상위원
"직접적인 협상의 채널이 확보되지 않으면 우리의 방향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군사강국들의 강경진압책으로만 흐를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어제 뒤늦게 피랍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토고, 베넹 등 현지 국가 뿐 아니라 미국 EU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28일 오전 출발한 청해부대 소속 문무대왕함이 현지 해역으로 이동중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과거 가나 인근 해적들이 인도 선박 피랍자를 대상으로 3만 달러의 석방 대가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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