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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작…거래 절벽 예고

등록 2018.04.01 19:31

[앵커]
오늘부터 집을 2채이상 가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중과세로 바뀝니다.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선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해야하는데, 당장 거래 절벽이 우려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내야할 세금은 늘어납니다. 주택 보유수에 따라 기존보다 최대 20%p까지 양도세를 더 내야합니다. 집을 3채 이상 가진 사람이 1억원의 양도차익을 내면 세금은 3배 넘게 오릅니다.

그동안 적용됐던 다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앞으로는 없어집니다. 세금 폭탄을 피해 서둘러 집을 팔려는 매물은 급증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3월말까지 팔려야 하는 매매 물건들은 거의 소진이 됐다라고 보시면 되요."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3천여건으로 1년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임대 사업자로 전환하는 비율도 늘었습니다.

지난 2월, 임대주택사업으로 전환한 집주인은 1월에 이어 9천건이 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임대 사업자 등록을 많이 문의도 하고. 임대사업자 등록 해버리고 전부 다 그러더라고요."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거래 절벽을 우려합니다.

최문섭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꺼리는 시장이 될 것이고요. 아파트 수요가 실수요자 위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도세 중과에 버티는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주택시장이 얼어 붙을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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