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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해외 매각 '찬성'… 다음주 매각 시작

등록 2018.04.01 19:33

[앵커]
금호타이어가 가까스로 부도와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에 찬성하면서 중국 더블스타로에 매각이 확정됐는데요.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운동장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위한 찬반투표입니다.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투표를 위해 오늘 하루 광주와 곡성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재적인원 2천 987명 중 2천 74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률 60.6%로 가결됐습니다.

김현오 / 금호타이어 노조 조직실장
"찬성 1660명, 반대 1052명, 투표 인원 대비 찬성률 60.6% 최종 찬성으로."

해외매각이 찬성 가결되면서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훈선 /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상무
"사원들 급여가 3개월 정도 연체돼있는 상황입니다. 사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산업은행 협조를 받아서.."

노조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상여금 1/4을 반납하고 2019년까지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더블스타의 3년 고용보장 이후 구조조정과 국내 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정송강 / 금호타이어 노조지회장
"찬성으로 나왔지만 아직도 잠재하고 있는 향후 먹튀라든가 기술제휴, 고용 불안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마련해나가고."

금호타이어 노사는 내일 조인식을 갖고 해외매각과 자구안에 최종합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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