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거짓말 잘해야 혜택"… 만우절 이색 마케팅

등록 2018.04.01 19:35

[앵커]
오늘 만우절인데 주변분들에게 가벼운 농담이나 거짓말 하셨습니까? 애교섞인 만우절 장난은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넘어선 안 될 선도 분명히 있습니다. 송무빈, 홍영재 기자가 만우절 두 가지 모습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카페 주문대로 걸어가더니, 뻔뻔하게 거짓말을 합니다.

고객
"박보검인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그런데 그걸 또 받아줍니다.

점원
"어머. 저 너무 팬이에요! 연예인 DC(할인)해서 2천 원에 도와드릴게요."

이 영화관은 오늘 하루 외국인에게 특별할인을 해주는데….

기자
"@##$%#!&@#%%& (영어로)"

매표소 직원
"네, 미국인이시네요. 할인 적용 도와드릴게요"

이렇게 외국인인 척 거짓말을 해도 그냥 받아줍니다. 할인 제도 자체가 만우절 마케팅인 겁니다.

한 유명 패스트푸드사는 황당한 초콜릿 버거를, 구글은 좋은 농담과 나쁜 농담을 가려내는 '악성 농담 지우개'를 발표합니다.

황당한 거짓말, 때론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한 라면업체는 액상스프만 따로 출시한다고 만우절 장난을 쳤는데,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실제로 제품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난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112나 119 등 긴급전화를 대상으로 한 허위신고인데요, 앞으로는 엄벌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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