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이틀 앞당겨 南 공연 관람한 김정은 "일정 복잡해서…"

등록 2018.04.02 21:20

수정 2018.04.02 21:46

[앵커]
13년만에 열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어제 공연장에 리설주와 함께 깜짝 방문해, 관람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연 시간이 여러번 변경됐는데요,

김정은이 갑작스럽게 참석한 이유가 뭔지, 이채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김정은 부부가 등장하자 깍듯이 맞이합니다.

김정은 부부는 애초 남북 합동으로 진행하는 내일 공연에 오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어제 공연을 봤습니다.

김정은 일정에 따라 공연 시간도 평양 시간 기준으로 5시에서 7시로 갑작스레 연기했습니다. 이후 다시 6시로 앞당겨 졌습니다. 김정은은 10분 늦게 왔고, 결국 공연은 6시 20분에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4월 초 정치 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 할 것 같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 공연을 보기위하여 나왔다고 하시면서..."

4월에는 최고인민회의와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등 내부 행사가 많습니다. 특히 27일은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5월 중 미북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나돌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씨 일가 특유의 변덕이나 즉흥적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김일성은 박정희 대통령 특사 이후락을 자려고 할때 갑자기 불러냈고, 김정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정을 갑자기 늘리라고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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