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농담 소재로 '천안함' 입에 올린 김영철 "내가 주범이라는…"

등록 2018.04.02 21:28

수정 2018.04.02 21:49

[앵커]
그런데 어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 취재진들은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취재를 못한 것이지요. 이 사실에, 북한 김영철이 기자들을 찾아가 이례적을 사과했습니다. 그런면서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고 하는 사람"..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김남성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철이 오늘 오전 평양에서 우리 공연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김영철은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은 인정하지 않은 채 46용사의 목숨을 앗아간 책임자가 농담 소재로 천안함을 입에 올렸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민적 공분과 상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천안함 폭침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농담의 일부분으로 썼다는 거죠"

김영철은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며 북측 관계자들이 우리 취재진의 어제 평양 공연 취재를 막은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김정은)국무위원장 신변 보호하는 분과 공연 조직하는 분들의 협동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정은 관람을 앞두고 공연 시간이 두 번 바뀌는 틈을 타 북한 관계자들은 우리 취재진을 공연장 밖으로 몰아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북측도 언론취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김영철은 방한 당시 천안함을 묻는 질문에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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