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뉴스9

與 결선투표제 도입…안철수 등판에 흥행 고심

등록 2018.04.02 21:32

수정 2018.04.02 22:32

[앵커]
지금부터는 지방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정치권 뉴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서울 시장 후보 3명이 오늘 면접을 봤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 출마선언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여유 만만하던 민주당이 흥행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원순, 우상호,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명이 공천면접을 받으려 나란히 섰습니다. 껄끄러운 질문을 던지는 이른바 압박 면접입니다. 특히 박원순 시장에게는 '안철수 양보'를 따졌습니다.

박원순
"그 이후에 세월이 흐르고 당적도 서있는 위치도 달라졌습니다."

우상호, 박영선 의원의 관심사도 안철수 전 대표입니다.
우상호
"(안철수가)학생운동의 순수성 어쩌고 하는 얘기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좀 분노했습니다"

박영선
"(2012년 대선후보 단일화 때) 안철수 후보를 포기시키게 했고 거기서 일단 저는 1승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결선투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2~3위의 '역전'이라는 변수를 넣겠다는 뜻입니다. 후보들이 합의하면 TV토론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로 선거판이 출렁이자 '조용한 선거' 대신 '떠들썩한 흥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경남지사 후보로는 추미애 대표가 경쟁자들의 출마를 포기시키고 '친문 핵심' 김경수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한 국가의 대통령이고 국민의 대통령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김 의원이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민주당과 한국당과의 의석 차는 4석으로 줄어듭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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