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 대통령 "국가폭력 사과"…洪 "4·3은 좌익폭동 개시일"

등록 2018.04.03 20:59

수정 2018.04.03 21:25

[앵커]
좌우대립이 극심했던 해방 정국에서 무고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던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건 12년만의 일인데, 문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가 폭력에 의한 고통을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효리가 시를 읽고,

이효리 / 가수
"평지의 꽃 느긋하게 피고, 벼랑의 꽃 쫓기듯 늘 먼저 핀다"

이은미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은미 / 가수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12년만에 대통령이 참석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폭력에 의한 고통에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배상과 보상 등 4.3의 완전한 해결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오늘 그 토대 위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문 대통령은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며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4.3은 좌익 무장 폭동 개시일"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우리는 무고하게 학살당한 제주도민 추모하는 거지. 김달삼이 무장봉기한 날을 추모하는게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무엇보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 있는 진상에 대한 정확한 사실도 밝혀져야 하고"

제주 4.3은 해방정국에서 남로당 무장대가 경찰서를 공격한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군경이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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