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천안함 사건, 남한 보수당 조작극"…유족 분통

등록 2018.04.03 21:02

[앵커]
김영철의 이 태도와 어쩌면 연관이 있어 보이는 북한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노동신문은 서해의 날 행사를 비난하면서 천안함 사건은 보수당이 조작한 모략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책임을 회피하면서, 동시에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의 보돕니다. 천안함 음모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지난달 23일)
"우리가 지킨 NLL,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끝까지 사수하겠습니다."

총리가 참석한 지난달 23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북한이 뒤늦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한반도 평화흐름에 역행하는 대결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천안함 사건을 "보수당이 조작해낸 치졸한 모략극"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생존장병들은 오리발을 내밀고, 천안함을 농담 소재로 삼는 북한 행태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전준영 / 천안함 예비역 회장
"진짜 제대로된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사과와 인정을 하고, 유감표시라도 해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김영철의 뻔뻔한 행동에 침묵하는 정부가 서운합니다. 유족들은 공영방송 KBS가 천안함 폭침을 왜곡했다며 국방부가 법적 조치를 해달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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