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오늘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두번째 공연 소식을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제 첫 공연과 달리 오늘은 남북 합동 공연으로 진행됐는데, 남북 가수들의 깜짝 듀엣이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습니다. 객석에서는 10분 넘게 기립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예술단 합동공연은 가수 서현과 북한 조선중앙TV 최효성 기자의 공동 사회로 문을 열었습니다.
최효성
"북남예술인들의 련환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 합동
"우리는 하나!"
먼저 호흡을 맞춘 건 알리-정인과 북한 가수 송영입니다.
"동그랗게 동그랗게"
이선희와 북측 김옥주는 'J에게'를 함께 불렀습니다. 김옥주는 지난 2월 강릉 공연에서 'J에게'를 불러 박수를 받았던 북한 가수입니다.
"J~ 난 너를~"
클라이맥스에 등장한 삼지연관현악단은 '눈물젖은 두만강'과 '아리랑 고개' 등 5곡을 이어 불렀습니다.
남북이 함께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을 부를 때는 우리 측 가수들과 북한 가수들이 함께 입장해 손을 마주 치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남북은 '한민족 한겨레'를 강조했습니다.
사회자 합동
"우리 민족끼리 힘 합치어 통일을 이룩합시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은 남북의 합창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막을 내렸습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오늘 공연에는 현송월 단장을 비롯해, 박춘남 문화상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