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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2세' 강산에 "부모님 떠올라"…서현, 눈물의 작별인사

등록 2018.04.03 21:06

[앵커]
북측의 사전 제안대로, 이번 합동공연은 우리 가수들 무대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몇몇 가수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투혼을 발휘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고 서현, 강산에씨는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현은 안 좋은 몸상태에도 사회자와 가수 역할을 동시에 해냈습니다. 북한 가수 김광숙의 인기곡 '푸른 버드나무'를 다시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실향민 2세 강산에는 함경도 사투리가 포함된 노래 '라구요'와 본인의 대표곡 '넌 할 수 있어'를 노래했습니다. 무대에서 부모님이 생각나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강산에 / 가수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이게 잘 안멈추더라고요"

최진희는 김정은의 애창곡과 신청곡인 '사랑의 미로', '뒤늦은 후회'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윤도현 밴드는 날라리라는 뜻의 '놀새떼'로 스스로를 소개하며, 삼지연 관현악단과 전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현 밴드가 록 스타일로 부른 '남자는 배 여자의 항구'는 1차 공연 때처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13년 전 같은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했던 '가왕' 조용필은 우리나라 가수 중 마지막으로 등장했습니다.

대표곡 '친구여'에 이어, 1차 공연 때 부르지 않았던 '모나리자'로 북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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