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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신문 끊고 수면제로도 잠 못 이뤄"…檢, 아들 이시형 소환

등록 2018.04.03 21:19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여사가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오늘 아들 시형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이시형 씨는 이 전대통령이 구속되기 전에도 이미 한번 불러 조사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이 두번째지요?

 

[기자]
네, 검찰이 오늘 오후 3시쯤 시형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형씨의 검찰 조사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검찰은 지난 달 25일 시형씨를 소환해, 시형씨 회사가 다스 자회사로부터 40억원대 부당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오늘 소환은 다스 의혹을 보강 수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조사를 거부하고 있고, 구치소 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렇습니까?

[기자]
네, 구치소 생활 12일째이지만,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면유도제를 복용해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상태라고 변호인측이 알려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신문 구독을 취소하고 주로 성경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다음 주 초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계속 시도 중입니다. 수억원대 불법자금 수수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인데, 김 여사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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