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알맹이보다 큰 포장…쓰레기 대란 키웠다

등록 2018.04.03 21:27

수정 2018.04.03 21:34

[앵커]
이번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1차적으로 중국이 재활용 수입을 금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이 사태를 키웠습니다. 과대포장 또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문제입니다. 이 관행이 지속된다면 제2, 제3의 쓰레기 대란은 얼마든지 다시 올수 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택배 2~3개를 시킨다는 1인가구 박모씨 집에서 한주치 택배를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에어캡 일명 '뽁뽁이'는 바닥을 다 덮을 정도. 종이상자와 플라스틱도 한아름 나옵니다.

박모씨
"일단 안 깨지게 발송되는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요하니까.. 환경을 생각한다면 글쎄요 줄일 필요는 있겠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시키자. 묻지도 않고 1회용컵에 줍니다.

카페 업주
"(1회용 컵에 줬네요?) 안에서만 드시는게 아니잖아요. 밖에서도 드시는데 어떻게해요?" 

2011년 3949톤이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5445톤으로 38% 늘었습니다.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도 2003년 125억장에서 2015년 211억장으로 폭증했습니다.

택배 업체들이 파손 방지 완충재를 과도하게 집어 넣거나, 편하자고 무분별하게 쓰는 1회용품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재활용 쓰레기 감소 대책을 마련중입니다.

정책적 노력과 함께 생활속 소비 습관을 개선할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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