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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여직원 술자리 동원' 논란 임원 사표…"진상조사는 계속"

등록 2018.04.03 21:31

수정 2018.04.03 21:38

[앵커]
현대차의 한 임원이 상사를 모시는 술자리에, 여직원을 강제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임원은 다름 아닌  여성 임원이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초, 현대차 여성 임원 A씨가, 부서 여직원을 술자리에 데리고 갔습니다. 남성 임원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여직원은 가기 싫었지만, 가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술자리에선, 술을 따르게 했고, 자리를 옮긴 노래방에선, 남성 임원과 춤을 추도록 강요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잦아지자, 올해 초 이 여직원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현대차는 퇴직 사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여성 임원이 보호는 해주지 못할 망정 동원해서 데리고 다닌 겁니다.

결국 A씨와, 사건 당시 이 조직을 책임졌던 계열사 대표 B씨가, 사표를 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회의를 열고, 두 임원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현대차는 사표 수리와는 별개로, 사건의 진상조사는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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