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확 달라진 평양거리…시민들도 '스마트폰' 삼매경

등록 2018.04.04 21:02

수정 2018.04.04 21:10

[앵커]
이번에 공연 취재진이 목격한 평양 풍경은 북한의 선전 영상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평양에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 있었고, 각 잡힌 교통 안내원이 없으면 도로도 금새 엉켜버리는 것도 전에 보지 못했던 풍경입니다. 그러나 건물마다 나붙은 김씨 부자에 대한 찬양문구는 여전히 여기가 평양임을 실감케 합니다.

이채현 기자가 요즘 평양 거리의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을 보느라 앞도 안 보고 활보하는 평양 주민들. 하이힐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통화를 하며 길을 걷습니다.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도 공연을 점검하는 중간 한쪽 귀를 막고 계속 통화를 합니다.

평양 주민들은 우리 취재진들에게는 소감 한 마디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취재진
"(공연 좋으셨어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도로는 택시로 붐비고, 길도 막힙니다. 

"빵!" 

각 잡힌 교통 안내원이 통제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교통 경찰과 교통안전 스티커를 붙인 단속 차량이 곳곳에 서있습니다.

서울과 가장 다른 모습은, 건물마다 나붙은 김씨 부자 찬양 문구입니다. 순안공항에는 책방과 커피전문점, 무관세 상점 등이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우리 방북단 외에 이용객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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