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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野 대표선수" 공식 출마선언…3파전 개막

등록 2018.04.04 21:19

수정 2018.05.29 11:25

[앵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 서울시장에 출마할 거란 얘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오늘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당에선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세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의원도 신발끈을 조이고 있어서 서울 시장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와~"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7년 전 후보를 양보했던 박원순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세상이 온통 뿌연 날들이 계절도 없이 반복되는데 미세먼지 대책은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 보입니다."

'서울에 살지 않는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민에게 큰 실례라며 한국당 김문수 전 지사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서울에 살지 않는 분이 갑자기 서울 시장 후보로 나오는거는 서울 시민에 대한 아주 큰 실례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이 야권 대표선수라고 주장했습니다. 23년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 표심이 누굴 대표 선수로 뽑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문수 전 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한국당은 "안 전 대표가 끝까지 뛸까 염려된다"고 견제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니라며 박원순 시장과 안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는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교두보로 쓰일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선거)에 나가서 패한 사람들이 경쟁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전이 달아오르지만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여전히 거리를 뒀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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