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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무명…해외에선 '오디션 스타'

등록 2018.04.05 21:40

수정 2018.04.05 21:55

[앵커]
우리나라에선 주목받지 못한 한 무명 가수가  프랑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현지인들의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유발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강유현씨를 홍연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피아노를 치며 샹송을 부르는 한국 여성. 세계적 팝스타인 심사위원 미카가 합격 버튼을 눌러 의자를 돌립니다. 

"예스!"

프랑스 최고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싱어송라이터 '유발이'가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강유현씨는 '유발이'란 예명으로 국내에서 10년 넘게 무명 가수로 활동하다 프랑스 유학 중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유발이 / 가수
"방송 이후에 친구가 저한테 얘기하기로 매일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거예요. 지나가는데. 정작 저는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체감하진 못했고요"

출산 두 달 후 촬영을 시작해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프랑스어 질문을 이해하기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유발이 / 가수 
"제작진들한테 나만큼 이야기를 못 알아 듣고 나만큼 이국적인 출연자가 있었냐고 했을 때 너가 최초라고 했었거든요. 매순간 서로 되게 재미있어 했었어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나간 오디션은 생애 최고의 선택이 됐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도깨비로 등장한 댄스팀 '저스트 절크'는 지난해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준결승에 올랐고,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임다미 씨는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노래와 춤 실력으로, 한국인들이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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