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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잭니클라우스 손자, 깜짝 홀인원

등록 2018.04.05 21:44

수정 2018.04.05 21:56

[앵커]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조금 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본 대회에 앞서 '골프 전설'들이 참가한 '파 쓰리' 콘테스트에선 잭 니클라우스의 손자가 홀인원에 성공해 골프 명가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SILK] 전설 중의 전설들이 모인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78살의 잭 니클라우스가 버디를 잡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냅니다. 

마지막 9번홀에선 할아버지의 캐디로 참가한 개리 니클라우스가 깜짝 티샷을 선보였습니다. 피는 속일 수 없는 걸까, 그대로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손자의 그림같은 홀인원에 잭 니클라우스는 자신의 우승보다 더 행복해 합니다. '명인열전' 답게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7번홀에서 토니 피나우가 기가막힌 홀인원에 성공합니다.

갤러리의 환호를 받으며 홀을 향해 뛰어 가는데, 그만, 발을 삐끗 접지릅니다. 자신의 마스터스 데뷔전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참사. 

많은 우려에 피나우는 출전은 희망적이다며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남아공 출신의 딜란 프리텔리도 환상적인 홀인원으로 대회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우승은 노익장을 과시한 69살의 톰 왓슨에게 돌아갔습니다. PGA통산 39승의 전설 왓슨의 자로 잰 듯 한 퍼팅.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며 역대 파3 콘테스트 최고령 우승자에 등극했습니다.

마스터스 최고의 흥행카드 타이거우즈는 쇼트게임 훈련으로 몸을 예열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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