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통령 구출하자"…朴 지지자 울고 드러눕고

등록 2018.04.06 21:08

[앵커]
법원 앞에는 친박 단체 등 지지자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0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지지자들은 검찰과 재판부를 향해 거친 비난을 퍼붓다가 중형이 선고되자 눈물을 흘리고 취재진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앉은 여성들이 일제히 드러눕습니다.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고, 소리를 지릅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땅을 치며 통곡을 하기도 합니다. 오후 4시쯤. 박근혜 전 대통령 중형 선고 소식이 전해지자 친박 집회 지지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재판부를 향해선 거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김세윤 배신자 역적을 처단하라!"

일부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밟았다며 취재진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싸우지 마십시오! 싸우지 마십시오!"

오늘 법원에 모인 친박 단체 회원들은 1200여명. 당초 예고됐던 6000명보단 적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친박단체 회원들은 정오 무렵부터 이곳 법원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대통령을 구출하자'는 등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고,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까지 휘날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남역까지 3km 구간 행진도 벌였습니다.

대열이 박영수 특검 사무실을 지날 때는 또 다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박영수의 이름을 역사의 붉은 글씨로 처단하자!"

경찰은 40개 중대 32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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