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대답 없는 김기식…野 "외유 넘어 뇌물"

등록 2018.04.06 21:17

[앵커]
김원장의 과거 피감기관에 대한 갑질의혹이 벌써 세번째 불거져 나왔는데, 김원장은 전혀 답이 없고 금융감독원은 취임 전의 일이어서 모르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단순 외유를 넘어선 뇌물이라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감독기관의 로비성 출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기식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원(지난 2014년 10월)
"자금 지원 받으려고 하는 기업한테 돈 받아서…. 그렇게 해가지고 투자 심사해서 투자 결정한 그걸 객관적이라고 누가 믿습니까?"

하지만 본인의 의혹이 불거지자 일주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해명을 들으려 취재진이 금융감독원을 찾아가자 "TV조선이 왔다"고 내부 보고했고, 취재진을 피해 점심식사 장소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러 피하는 게 아니라 지난 월요일 취임 이후 여기저기 일정이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이 외유를 넘어선 뇌물이고 이미 제기된 의혹으로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금감원장 자리를 본인이 직접 사퇴하는 결심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뇌물성 갑질외유진상조사단을 자유한국당이 구성해서."

바른미래당은 범죄 행위일 수 있다며 사퇴로도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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