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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호출비 1000원 넘으면 안 돼!"…국토부 '즉시배차'에 제동

등록 2018.04.06 21:24

[앵커]
얼마전, 카카오가 웃돈을 내면 택시를 바로 배차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지요. 국토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사실상 택시요금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호출비는 1천원을 넘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 원을 내면 호출순위를 올려주고, 5천 원을 내면 택시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카카오택시가 예고한 서비스입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송영일 / 경기 일산동구
"그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용할 만한 가치는 있는 거 같아요."

서다경 / 세종시 종촌동
"웃돈을 굳이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가치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작도 못한 채,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부는 웃돈을 받게 되면 택시요금이 오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지자체가 정한 현행 택시 호출비 1000원보다 많이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시배차 서비스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박준상 / 국토부 택시산업팀장
"유료 서비스가 아니라면 택시 잡기가 어려워 실질적으로 요금이 인상되는…."

택시업계도 카카오의 배만 불릴 거라며, 반발합니다.

오진택 / 택시기사
"포인트로 점수를 준다는데 어떻게 우리한테 이득을 줄 것인가 그건 모르겠어요."

카카오측은 금액 등을 조정한 새 계획을 다음 주에 다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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