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요실금치료기에 탈모치료기까지…'별별' 렌털이 다 있네

등록 2018.04.07 19:28

수정 2018.04.07 19:33

[앵커]
렌털사업 전성시대입니다. 공기청정기나 정수기 등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셔츠, 요실금 치료기에 탈모 치료기까지, 이젠 빌려쓴다고 하는데요.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오형준씨는, Y-셔츠를 입고 출근합니다. 다림질이 고민이었는데, 빌려입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문 앞에 놓인 다려진 셔츠를, 입고 나서, 문 앞에 두면 끝입니다.

오형준 / 직장인
"아침에 일어나면 문밖에 걸려있어서 셔츠를 뭐 입지, 아니면 다리는 건 또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고민을 전혀 안 하게 돼서..."

이 체험 라운지에서는, TV와 연동되는 사이클과 로잉보트 등, 운동기구들을 체험한 뒤에 빌려쓸 수 있습니다.

손승덕 / 직장인
"쓰다가 집에 보면 사장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렌털로 일단 일정기간 사용하다가..."

디자이너 의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패션 브랜드는, 옷을 빌려입거나, 사거나, 둘 다 됩니다. 아주 비싼 옷이지만, 미리 빌려 입어본 뒤에 결정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합니다.

홈쇼핑들도 렌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요실금 치료기에, 탈모치료 기기도, 전화 한 통이면 바로 빌릴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과 홈쇼핑 업계가 잇따라 뛰어들면서, 렌털 시장 규모는, 2020년엔 40조 원에 이를 걸로 추산됩니다.

나현 /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구매해서 이용하는 것보다는 경험해서 그 가치를 향유하는 것에 익숙해졌구요. 일상 재화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산이 된다고..."

1인 가구 렌털족들도 늘고 있어서, 렌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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