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추경 시정연설 무산…여야 만나선 말싸움만

등록 2018.04.09 21:35

수정 2018.04.09 21:45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할 예정이었는데 결국 본회의를 열지 못해 무산됐습니다. 이 상태라면 할 일이 태산같는 4월 임시 국회의 공전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모였지만 딴소리만 합니다.

정세균
"어떻게 아침에 조찬 회동은 잘 된거에요?"

우원식
"네 잘됐습니다."

김성태
"전혀 잘 안되고 있습니다."

농담에도 뼈가 있습니다.

정세균
"나 빼놓고 해도 잘 안 돼?"

김성태
"우원식 원내대표가 의장님 말씀을 더 많이 들어야 되는데 너무 대통령 말씀을 중시하는거 같아요. (안 되지) 그러면 안 되죠?"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조찬에 이어, 국회의장 주재 회담, 오찬까지 하루에 3번이나 만났지만,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결국 오후에 예정됐던 이낙연 총리의 추경 시정연설과 4월 임시국회 본회의는 열지도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민주당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 복귀하고 국민투표법 처리하라!"
"처리하라! 처리하라! 처리하라!"

한국당
"국민무시 인사파탄 문재인 대통령은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개헌과 추경을 논의할 4월 임시국회 공전이 길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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