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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그림을 만나 예술이 되다

등록 2018.04.09 21:48

수정 2018.04.09 21:58

[앵커]
'서커스' 하면 광대와 동물이 등장하는 묘기 떠올리는 분들 많을 텐데요. 최근 서커스는 그림과 음악, 영화를 만나 '아트 서커스'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림 속에서 굴러떨어진 남자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자가 튀어나온 곳은 15세기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작품 '쾌락의 정원'입니다.

서커스 단체 '세븐 핑거스'와 덴마크 극단 '리퍼블리크 씨어터'는 보스의 그림을 무대에 투사해, 신개념 서커스를 탄생시켰습니다. 아크로바틱과 그림이 만난 '아트 서커스'입니다.

2016년 덴마크에서 선보인 이후 유럽과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관객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7월 방한하는 캐나다 서커스 단체 서크 엘루아즈의 '서커폴리스'는 서커스에 영화를 접목했습니다.

프리츠 랑 감독의 SF영화 '메트로폴리스'가 배경입니다. 뮤지컬풍 음악에 시적인 아름다움을 결합해, 2014년 뉴욕 드라마데스크상을 받았습니다.

한동희 / LG아트센터 기획팀
"기존의 서커스와는 좀 다르게 서커스의 미학적인 부분, 그러니까 굉장히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서커스의 변신,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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