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바른미래당, 김기식 검찰에 고발…安 "즉각 해임하라"

등록 2018.04.10 12:38

수정 2018.04.10 12:46

바른미래당은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뇌물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수석부대표와 권은희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직권남용죄, 강요죄' 등으로 김 원장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철 원대대표는 "해외 외유에 동원된 피감기관 3곳에서 지원받은 돈만 4000만원이 넘고 보좌관과 여비서까지 동행시켰다"며 "이는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형법상 뇌물죄에 해당하고 뇌물 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특가법상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는 엄중한 행위"라고 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김 원장을 비난하며 김기식 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원장은 대한민국의 주요은행 국책은행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100개가 넘는 증권사 그리고 저축은행 모두를 감독하는 칼을 쥐고 흔드는 자리에 있으면서, 해당 기관 돈으로 해외 여행을 다녔다"며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은 금감원장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김기식 원장에 대한 야당의 과도한 흠집 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직급 상관없는 보좌진 인력임에도 여비서와의 해외출장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마치 미투와 연관시켜 선입관을 갖게 하려는 음모"라며 "특혜 출장 아니고 대가 없었다고 본인이 거듭 밝히는 만큼 한국당이 인격 흠집 내기를 하는 건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