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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와르르…전광판 붕괴로 퓨처스리그 취소

등록 2018.04.10 17:57

수정 2018.04.10 18:13

강풍에 와르르…전광판 붕괴로 퓨처스리그 취소

강풍으로 인해 화성베이스볼파크 전광판이 무너졌다.

프로야구에 전광판이 넘어져 경기가 취소되는 촌극이 발생했다.

10일 화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리기로 한 KBO리그 퓨처스리그(2군리그) 화성(넥센 2군)과 LG의 북부리그 경기가 거센 바람으로 순연됐다.

정확한 취소 사유는 강풍으로 인한 전광판 붕괴였다. 외야 펜스 오른편에 있는 전광판이 초속 16m에 달하는 강풍에 흔들리면서 펜스 앞으로 고꾸라진 것. 붕괴된 구조물이 외야 펜스를 침범해 경기는 취소됐다. 이곳은 중계진이 가끔 카메라를 찍는 공간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성베이스볼파크에 거센 바람이 여전해 화성시는 철거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KBO 관계자는 "전광판을 철거해서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복구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성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소화하기는 힘들어 전광판 없이 경기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내일 예정된 양 팀의 경기는 LG 홈구장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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