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정치국 회의장 핵심권력 17인…얼마나 교체될까

등록 2018.04.10 21:12

[앵커]
지금 이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모습입니다. 김정은을 중심으로 북한 최고 수뇌부 11명이 원탁에 둘러앉았는데, 핵심 인사인 최룡해와 김영남이 김정은의 좌우에 배석했습니다.  최근 남북관계에서 전면에 나섰던 김여정과 김영철은 원탁 뒷줄 의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갑자기 당 정치국 회의를 공개한 건 대단히 이례적인데 북미 대화를 앞두고 북한 역시 국정운영 시스템이 작동되는 정상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김정우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가 공개한 당 정치국 회의 영상엔 모두 35~6명의 인사가 참석 또는 배석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내년 예산을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할 데 대한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만장일치 결정에 손을 든 사람은 김정은과 김영남 최룡해 박봉주 등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원탁에 앉은 7명과 뒷자리에 배석한 6명 등 모두 17명입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실장
"손을 든 17명이 북한 정치국 상무위원 또는 정치국 위원으로 핵심적인 인물들입니다."

상무위원에서 실각한 황병서는 보이지 않았고, 황병서의 후임으로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김정각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여정은 후보위원석에 앉았습니다. 

박광호 선전선동부장과 태종수 군수공업부장, 김평해 간부부장 등 새로 부상한 인물들이 원탁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가지고 있는 직책의 중요성과 정치국 상무위원, 그리고 정치국 위원 중에서도 약간 고참 위원들, 직위가 높은 사람들 순으로…"

실세로 급부상한 김영철은 원탁에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90대 나이로 최고인민회의의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남과 양형섭은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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